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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고구마 또 낚였네요 ㅜㅜ

일상글 -----/└ 맛난음식

by 웰리노 2016. 1. 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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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에,,,친한 친구녀석에게 빌려준 코트와 신발을 받으러 갔어요.
이노무 지옥철,,,ㅠㅠ
사람들은 왜그리 많은지,,왕짜!!
그리고 또 언덕길을 올라가야 해서
대충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높은 언덕길을 몇 고개 넘어선 후 드디어 친구네 집 근처에 내렸습니다.


날씨는 또 왜그리 추운지,,ㅜㅜ
바람은 쌩~~~
오메,,추워...

 

 

 

 

 

 

 


친구녀석집으로 건너가려면요.
횡단보도를 또 건너야 하기에 딱 신호등 옆에 서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죠..ㅎㅎ


그때 제 눈에 보였던 건...
눈이 번쩍..ㅎㅎ
따끈한 군고구마 판매 트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
내가 너무 좋아하는 군고구마...
겨울에 먹으면 좋지만...
봄,여름에도 마음것 먹고 싶었던 그 메뉴~~


일단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군고구마와 군밤이 적혀 있는
플랜카드를 향해서 곧바로 직진^^
이럴때 기분이 너무 좋죠.

내 마음과 가슴은 벌서부터 쿵쾅쿵쾅
울렁울렁..기대감으로 트럭앞에 딱하니 섰습니다.

 

 

 

 

 

 

 

 

잠시나마 그 떨림을 누르고..
이때 마침 잊었던 기억이...
친구녀석이 근처 슈퍼에 들러서 뭐좀 사오라는게 퍼뜩,,생각나더이다.

군고구마 트럭을 앞에두고 다시금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했습니다.
바로 근처에 큰 슈퍼마켓 하나와 길건너에 제법 규모있는 마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일단은 친구년석이 원하는것을 슈퍼마켓에 들러서 대충 사고
총알같이 군고구마 트럭으로 재돌진...
후후후후
이제는 시간이 아까워서 더 빠른 걸음으로 돌진~~~

 

 


아저씨,,이 녀석들..
구운 군고구마 얼마나 해요????

아저씨 왈 : 이만큼 5천원 해요.
저 : 조금 비싼것 같은데 낱개로는 안팔아요??

아저씨 : 난 낱개로는 안팔아요. 4개에 5천원입니다.
저 : 그냥 2개만 파시면 않되요?
아저씨 :  에이,,2개면 좀더 비싸죠. 2개에 3천원.ㅠㅠ
저 :  그냥,,2개만 사서 맛있게 먹으면 되지..라는 마음에 3천원을 줬어요.

 

 

 

너무 기쁜 마음에, 군고구마 봉지를 들고선 돌아서는 순간..
트럭이 조금 이상한것 같았어요.
왜냐면 군밤이나 고구마 굽는 냄새도 없고..드럼통에 먼지가 뽀얗게 앉은걸보니
트럭에서 직접 굽는게 아닌듯한 느낌..이 퍼득..뇌리를 스쳤어요.

혹시나 했지만 그냥 맛이 좋으면 됬지..ㅎㅎㅎㅎ

 

 

 

 

 

 

 

 

그리곤 곧장 친구녀석 집에 왔습니다.

친구 한개, 저 한개,,, 맛나게 먹으려고요.
군고구마를 각자 한개씩 들고는 껍질을 까는데..
어?
잘 안까지는게 아니라 껍질과 속살이 붙어서 그냥 떨어지는 현상이 ..
이거 모지? 라는 생각에..

 

 

 

대체 언제 구워진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퍽퍽한 살과 말라비틀어진 껍질을 보고
냄새도 이상꼬리한 냄새..
제가 생각했던 군고구마가 아니었습니다.
ㅠㅠㅠ
오늘도 이상한 아저씨한테 낚여버렸네요.

그래서 단골가게, 단골식당이 필요한가 봅니다.
길거리 음식 아무한테서 사서 먹다간..식중독 걸려도 모르니깐요.

 

 

 

 

 

 


그 트럭 군고구마 아저씨..새해 신년초부터 너무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