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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잔소리 효과 있을까요?

일상글 -----/└ 하루일

by 웰리노 2015. 12.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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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읽었는데 공부하라고 앉혀놓고 잔소리하는것 보다는
그냥 믿어주고 자유롭게 풀어준 아이가 성적이 더 우수했다하더라고요.
그쵸.. 아무리 세상 사람들이 못난이라 손가락질을 해도
가족만큼은 넌 최고라 해줘야죠.
전 어릴 때부터 니까짓게라는 무시당하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게 무의식 속에 세뇌가 된거 같아요.
나같은게...내 주제에.... 세상에 태어나면 안됬을 실패작... 요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잔소리때문에 잔존감이 없어졌네요..ㅠㅠ

 

 

 

 

 

 

 


어렸을때 부모님한테 공부하란 잔소리는 들어봤어도 무슨 칭찬같은건 못들어봤네요 ...
지금도 시험기간만 되면 항상 압박감에 짓눌려서 제대로 공부도 못합니다.
진짜 별에별 걱정이 다생각나고 ..
중학교때 실업계 고등학교 가면 집에서 내쫒는다는 소리들었고
고3때는 재수는 없다 무조건 성적에 맞춰서 아니면 전문대라도 무조건 들어가라..
이소리때문에 결국 수시써서 진짜 초특급 안전빵 붙었고
수능때 잘봐서 결국 수능 성적보다 거의 두단계 낮은 학교 들어갔네요 ...
고등학교도 애들도 다 공부 잘하는 학교여서 내신도 상대적으로 따기 힘들었구요 ..
암튼 결과가 이렇게 나왔는데 부모님은 나중가서 제탓만 하더라구요..
니가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고 ....
애초에 저는 실업계고등학교 진학 하고싶었습니다 ..
그 제가 고등학교 들어갈때에 마이스터 고 라고 기업이랑 연계해서 나오면
바로 취업이 된다는 고등학교 ...
거기서 상위권 한 제 중학교 동기는 벌써 공기업 들어갔다더라구요 ...

 

 

 

 

 

 

 


학교다닐때 학원다니고싶어서 아빠한테 학원 보내달라고 했던적이 있었어요.
그때 아빤 잔소리로 그랬어요..

"니까짓게 학원뭐하러다니냐고 돈없다고 공부잘하는 애들은 혼자서도 잘한다고..."
전 학창시절이 너무 우.울.했.고. 맞으면서 자랐고 이상한 생.각.하는 날도 많았어요.
지금은 같이 안살아서 행복해졌지만 학창시절이 우울했던게
아직도 얼굴에 남아있어서 무표정이 정말 어두워요..
삶은 행복하지만 인생은 우울해요..
어렸을때 조금은 행복하게 컸으면 지금이 덜우울했을까 이런생각해요...ㅠㅠ

 

 

 

 

 

 

 

 

 

이미 낳은 그 순간부터 아이는 또하나의 인격체이고
자신만을 위해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내가 너 이때까지 입혀주고 먹여주고 키워줬는니가
나한테 당연히 보답해야하는거 아니야??이런 마인드 정말 싫습니다.
이말은 즉 넌 내 노후보장 ㅅㅣ다바리라는걸 뜻하니까요.
저렇게 안해도 아이를 하나의 개별적인 인격체로써 존중하고 아껴준다면
그아이도 부모를 마냥 외면하진 않을테고 그게 가족의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사람 얘긴데요..
자라면서 느낀게..
자기형은 학원보내고 과외시키고 잔소리 하고..

엄청 돈써서 강제로 공부시켰지만 결국 공부 엄청 싫어하는사람이 되었고..
그 사람은 형이 저러다보니 그냥 너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냅두었더니
공부하는게 재밌어서 하다보니 의대까지오게됨..
부모가 자식 잘되라는 마음에서 공부하라고 할수는 있지만 그게 과하면 독이되는것같아요.
개인적으로 누가 공부하라그러면 더 하기싫어지는 성격이라 부모님이 그형처럼 절 대했으면 의대는 절대 못왔을듯..
음,,,대단합니다^^

 

 

 

 

 

 

 

 

결론은..ㅎㅎ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어쩔 수없이 하는 아이들도 많을거라 생각해요.
저도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했고, 결과적으로는 대학도 가고 싶은 곳에 갔지만
제가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유는 지금 상황에 공부라도 안하면
정말 먹고살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이 첫번째 이유였고,

매일 싸우는 부모님 곁을 떠나 살고 싶었던 게 두 번째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을 지키다보니 느낀 게,
오히려 집안이 좀 살고 걱정이 없는 아이들은 어느 정도 이상의 노력을 하는데 있어선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것 같더군요.
덜 절박하다고 해야하나..
결국 공부란 건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희망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모님의 지원이 빵빵하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자기 자신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고 얼마나 절박한지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모님 공부하라는 잔소리는 별로 필요 없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