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다같이 모여서 하기 좋은 게임들

 

이틀뒤면 설 연휴가 시작이에요
저희는 친척들이 다 모이는 명절에는 꼭 하는 게임들이 있는데요
승부욕에 불 타 올라 애들이든 어른이든 절대 봐주지 않아서 애들이 결국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생각해 보면 다 즐거운 추억이더라고요.
각자 따로 시간 보내지 마시고 함께 게임하면서 보내보세요!

 

 

1. 윷놀이

 

연령 상관없이 다같이 모여서 하기 제일 좋은 게임 중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윷놀이인데요
4개로 이루어져 있는 윷가락을 던져 윷판에서 말을 이동시켜하는 전통 놀이예요
뒤집어진 숫자별로 그 숫자만큼 이동할 수 있는데, 1-도 2-개 3-걸 4-윷 5-모 로 모의 경우 전부 앞판이 나와야 해요.
윷(4)과 모(5)가 나왔을 경우에는 한 번 더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모의 좋은 점은 한번 더 던질 수 있는 기회 뿐 아니라 윷판에서 지름길로 갈 수 있어 누구보다 빠르게 통과할 수 있어요
그리고 빽도라고 뒤판 중 하나에 점으로 표시해 놓는 윷가락이 있는데 그 윷가락만 뒤집어지면 한 칸 뒤로 이동해야 해요
이렇게 규칙도 간단하고 하는 방법도 쉬워 누구나 함께 하기 좋은 게임이에요

 

 

2. 알까기

 

바둑이나 오목을 할 줄 모르는 어린애들 사이에서 유행했는데 다 커서 해도 재밌더라고요.
바둑판에서 각자 진영에 바둑알을 두고 손가락으로 바둑알을 튕겨 상대편 바둑알을 떨어트리는 방식이에요
꼭 바둑판이 아니더라도 탁자나 박스같이 바닥과 구분되는 판 위에서도 가능해요.

 

 

3. 공기놀이

다섯개의 작은 돌들을 이용해 손으로 하는 게임으로 문방구나 팬시점에서 다치지 않는 소재로 만들어 팔더라고요.
보통 명절에만 가끔 하기 때문에 꼭 살 필요는 없고 5개가 한 손에 다 잡을 수 있는 작은 돌들을 주워 닦아 사용하면 됩니다.
1~5단까지 있는데 공기(작은 돌) 한개는 위로 던지고 나머지는 바닥에 뿌린 후 1개를 던지고 받으며 1단은 한 개씩 잡기, 2단은 2개를 한꺼번에 잡기
3단은 3개,1개 나눠서 잡기 4단은 4개를 한꺼번에 잡으면 되는 방식이에요.

 

저희 동네에서는 5단을 꺽기라고 불렀는데 5개의 공깃돌을 손바닥에 올려놓은 상태로 던져 손등으로 받아서 다시 던져 잡는 방식이에요
잡힌 공깃돌만큼 점수를 얻으며 5단 끝나면 1단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진행해 주면 됩니다.

 

 

4. 빙고

종이와 펜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가능한 게임으로 몇칸으로 할지 주제는 뭐로 할지 그때 즉석에서 정하면 돼요
보통 3X3칸은 금방 끝나기 때문에 4X4칸으로 많이 하는 편이고 주제에 맞는 내용을 상대편이 못 보게 칸 안에 적어 넣으면 됩니다
순서를 돌아가며 칸에 있는 내용을 하나씩 말하며 겹치는 것들은 X표시하여 지워주시면 됩니다
X표시가 한 줄 이루어지면 1빙고 외치면 되고, 최종적으로 시작하기 전 빙고를 몇 개 맞출지 정하고 그 빙고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게 되는 게임이에요
주제를 무엇으로 할지가 다같이 즐기는 데 중요한 포인트예요.

 

 

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술래 한 사람은 뒤돌아 있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를 외치며 뒤돌아 보면 되는데, 이때 나머지 사람들은 술래가 뒤돌아 봤을 때 움직이면 안 돼요
술래에게 움직이는 순간 걸리게 되면 술래 옆에서 손가락 걸고 서있으면 됩니다
술래와 걸고 있는 손가락을 쳐주고 도망치면 되는데요, 이때 술래에게 잡히면 그다음 술래가 됩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덕분에 해외에서도 많이 알아주는 게임이 되었는데요,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함께 가능한 몸으로 하는 게임으로 생각보다 박진감 넘쳐 즐겁게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