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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거나한 술자리 그리고 씁쓸함

일상글 -----/└ 하루일

by 웰리노 2015. 1. 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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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그냥 씁쓸했다.


1차 회에다 소주, 2차 가벼운 병맥주, 3차 바에서 보드카


2차까지만 했어야 했다. 그러고 싶었는데 그러지를 못해서 흠냥 조금 짜증.


물론 윗사람의 의향이자 취향이었고, 나에 대한 미안함 내지 배려였기에 겉으로는 절대 티를 내진 못하였지만 나는 얼굴도 잘 모르는 여인네들과의 잠시 잠깐 술자리도 무쟈게 싫어한다.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 갈수록 더 그래지는듯.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기에, 윗사람이기에 버티고 앉아있었다. 아침에 조금 힘겹기도 했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자마자 헛개진액을 찾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랑스런 마눌이 해준 누룽지를 챙겨먹고, 멀티비타민에 헛개진액을 또 마시고, M7426 버스에서 (나의 상상이긴한데 아마도) 코를 진탕 골면서 1시간 수면, 출근길 편의점에서 꿀홍삼까지 먹고...


오전 업무를 폭풍처럼 마치고, 점심으로 낙지덮밥과 낙지칼국수를 먹고 나니 거짓말처럼 몸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하도 많이 챙겨먹어서 어떤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암튼 오늘 저녁 모임에서는 일 얘기만 하는, 저녁과 커피만 먹는 그러길 희망한다, 아니 요구해야지. 윗사람은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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