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무국 만들기 간단하고 맛있게 끓이는 법

요즘 독감이 너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독감은 아닌데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워서 잔기침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저희 집은 감기 걸리거나 몸이 으슬으슬 한 날에는 소고기무국을 먹는 편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국하면 바로 떠오르는 국도 소고기무국이고 이렇게 추운 겨울날 생각나는 음식도 바로 소고기무국이에요.
조카도 어렸을 때부터 자주 접해서 그런지 제일 좋아하는 국이 미역국과 소고기무국이더라고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맛있는 레시피 알려드릴게요!
정말 쉽다 쉬워

 

 

필요한 재료 확인하기!

소고기 (양지,사태,등심 부위) 100g 
무 1/3개
대파 조금
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2큰술
국간장 1큰술

 

 

1) 무는 얇고 네모나게 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너무 두껍게 썰 경우 잘 안익기도 하고 양념이 안까지 스며들지 않아요.

 

2) 참기름을 넣고 소고기와 다진마늘을 먼저 볶아주세요
소고기는 양지로 많이 해먹는데 부위를 정확하게 모르겠으면 정육점 가서 국거리용 달라고 하면 알아서 주실 거예요
이때 후추를 조금 넣어도 좋고, 마늘 좋다고 왕창 넣는 순간 마늘국되니 적당량만 조금 넣어주세요

 

 

3) 고기가 살짝 덜 익었을때 썰어놓은 무를 넣고 조금 더 볶아주세요

4) 물을 붓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되는데요.
이때 코인육수가 있다면 코인육수를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5) 끓이면서 거품을 거둬내면 좀 더 깔끔한 맛을 느끼실 수 있어요

 

 

잘 보고 계시다가 이렇게 넘치기 직전에 불 조절 꼭 해주세요!
참고로, 요리 초보이시라면 이런 스테인리스 냄비보다 코팅된 냄비 사용하시는 게 좋아요
초보의 경우 스테인리스 냄비 사용시 불 조절 잘 못해서 고기가 다 늘러붙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6) 국간장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주세요

 

7) 썰어놓은 대파도 넣어주고 조금 더 끓여주면 끝!

모두가 아는 약간의 팁을 알려드리면 대파는 썰어서 냉동보관 해두시면 필요할때마다 썰 필요 없이 바로바로 꺼내서 사용 가능해요
식감도 비슷하고 나는 꼭 지금 당장 썬 대파를 먹고싶다! 가 아니신거라면 냉동하시면 요리시간이 훨씬 단축되니 참고하세요

 

 

저는 무생채 한다고 다듬어 놓았던 얇고 기다란 무 이용하고 고춧가루 살짝 넣어 볶았더니 비주얼이 이렇지만 맛은 좋아요
요리과정 정말 간단하죠?
아무리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도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경상도에서는 소고기무국을 빨갛게 먹는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빨간 소고기무국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처음에 무와 소고기 볶아줄 때 고춧가루를 넣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거기에 콩나물까지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해요

 

소고기무국은 제사상 탕국으로도 많이 올라가는 거 보면 정말 옛날부터 자주 해먹은 음식인 거 같은데,
어떻게 두 개를 조합할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정확하게 알려진 내용은 없고 조선시대 때 끓여 먹은 기록이 남아있다고는 해요.
최소 조선시대 때부터는 먹었다는 건데 지역마다 안에 넣는 내용물도 다른 걸 보면 기록상 남아있더라도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소고기의 담백함과 무에서 나오는 시원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니 조상님들의 지혜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되네요.

다음 주면 벌써 설 명절이네요.

떡국과 함께 사랑받는 소고기무국 도전해 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